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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아닌 치사죄 적용…'인하대 성폭행·추락사' 피의자 檢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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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남학생 휴대폰 속 음성 파일 확인…불법촬영 혐의 추가



지난 18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한 단과대학 건물에 경찰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황진환 기자인하대 캠퍼스 내 여학생 추락사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22일 가해 남학생을 살인의 고의성이 없을 때 적용하는 치사죄로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이날 준강간치사 혐의로 구속한 인하대 1학년생 A(20)씨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새벽시간대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에 있는 5층짜리 단과대학 건물에서 지인인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뒤 3층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B씨를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범행 장면을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B씨가 3층 복도 창문에서 1층으로 추락하자 B씨의 옷을 다른 장소에 버리고 자취방으로 달아났고, 당일 오후 경찰에 체포됐다. B씨는 추락한 뒤 1시간 30분가량 혼자 건물 앞 길가에서 피를 흘린 채 방치됐다가 오전 3시 49분쯤 행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시간 뒤 숨졌다. 처음 발견 당시 그는 다소 약하긴 했지만, 호흡을 하고 맥박도 뛰는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하대 캠퍼스 내에서 또래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1학년 남학생 A(20)씨가 22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애초 경찰은 이 같은 사실을 토대로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했다. 또 A씨가 B씨를 고의로 떠밀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사건 현장에서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실험을 하고 법리를 검토했지만 살인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B씨를 밀지 않았다"며 살인의 고의성을 부인했다. 다만 B씨가 추락한 뒤 119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B씨가 추락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했지만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A씨의 휴대전화에서 범행 당시 찍은 영상을 확보한 뒤 불법 촬영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B씨가 추락하기 전부터 촬영된 이 영상에는 범행 장면이 제대로 담기지 않았지만 음성이 녹음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한 단과대학 건물 앞에 피해자 추모공간이 마련돼 있다. 황진환 기자A씨는 검찰 송치 전 경찰서 앞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느냐. 어떤 의도로 범행 장면을 촬영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입을 굳게 닫았다. 또 "왜 (피해자가 추락한 뒤)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느냐. 피해자와 유족에게 할 말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피의자 측이 대비할 수 있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면서 "카메라 등 이용촬영죄는 (음성만 녹음된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법률 전문가 의견과 판례를 참고했다"고 말했다.※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이메일 : jebo@cbs.co.kr카카오톡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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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은 22일 코로나19 재유행 상황과 관련해 당내에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문재인 정부 방역정책을 ‘정치방역’으로 규정하고 ‘과학방역’ 원칙을 내세운 것에 대해선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재유행 확산 상황의 정부 책임론을 부각하면서 동시에 전 정부 책임론에 대해선 방어에 나선 것이다.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재유행 대책 TF 첫 회의에서 “아주 심각한 국면이다. 방역 강화와 민생 안정에 정부의 역량을 총집중해야할 때다”라며 “민주당은 TF를 만들어 당 차원의 대책을 강구하겠다. TF를 중심으로 방역 대책을 검토하고 중장기적인 정책 대안 마련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이어 우 위원장은 “경제 전반에 위기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코로나 재유행을 조속히 안정시키지 못한다면 민생은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 뻔하다”고 우려했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방역 대책에 대해 “대단히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과학방역을 하겠다고 큰소리 치더니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각자 알아서 살라는 각자도생 방역이 됐다”고 했다. 최근의 재유행 상황을 들면서 앞서 윤석열 정부가 대선 이후부터 계속 문재인 정부의 방역 대응을 맹비판하며 과학 방역을 강조한 것을 직격한 것이다.TF 단장을 맡은 남인순 의원은 “과학과 연대를 기반으로 한 선제적 대응으로 문재인 정부의 ‘K방역’은 외국에서 호평받았는데 윤석열 정부는 정치 방역이라며 평가 절하하고 매도에 몰두하고 있다”며 “국가적 위기를 정치적으로 악용할 것이 아니라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백신 추가 접종과 격리 치료에 만전을 기해 코로나 확산세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회의에는 문재인 정부 ‘방역수장’이었던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참석해 최근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국가 주도 방역은)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고 한 것에 대해 “질병관리청 출범 목표에 반하는 이야기”라며 “질병관리청은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함께 좀 더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