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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 그 옷 페트병으로 만들었나요?...윤석열·오세훈도 입은 페트병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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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오세훈 정치인들도 입는 폐페트병 의류2020년 기준 국내 폐섬유류 재활용 비중 약 6%에 불과가치 소비 지향 트렌드로 ‘친환경 의류’ 비중 늘리는 기업들그린워싱 우려도...이미 생산한 옷 처리가 중요



대통령실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이 입은 티셔츠는 블랙야크의 친환경 의류 제품(대통령실 제공). /뉴스1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치인들이 이달 폐페트병으로 만든 옷을 입고 공개 일정에 나서는 등 친환경 의류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일정 중 흰 티셔츠를 입고 김건희 여사와 숙소 인근에서 산책에 나섰다.7일에는 오 시장이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지구에게 아름다운 패션쇼’에 모델로 등장해 하늘색 티셔츠를 입고 런웨이에 직접 오르기도 했다.윤 대통령과 오 시장이 착용한 티셔츠는 ‘블랙야크’ 제품으로 국내의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를 활용했다. 이들은 환경오염 줄이기를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옷을 입고 공개 일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블랙야크 측은 폐페트병 재활용 원사를 적용한 제품을 전 품종으로 확대해, 올해 5월까지 투명 페트병(500mL 기준) 약 3520만병을 재활용했다고 밝혔다.특히 오 시장은 하의와 신발도 재활용 제품을 착용했다. 버려지는 의류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 방법을 바꾸는 사회적 기업 ‘굿윌스토어’의 바지, 폐페트병 원사로 만든 롯데케미칼(011170)의 신발을 착용하고 시니어 모델, 패션학과 대학생 등 총 50명의 시민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지구에 아름다운 패션쇼'에서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옷을 입고 런웨이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폐섬유류는 37만664톤(t)이 발생했다. 이중 재활용된 폐섬유류는 2만1433톤으로 약 6%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매립 및 소각 처리됐다.이처럼 옷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패션업계가 재활용 소재로 만든 친환경 의류 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지난해 대비 올해 봄·여름 시즌 재활용 소재 비중을 84% 늘렸다. 친환경 의류 상품 가짓수는 올해 봄·여름 시즌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네파는 해양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원사, 옥수수에서 추출한 당분으로 만들어 온실가스를 기존 화학섬유 대비 30% 감축한 원사 등 다양한 유형의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의류들을 만들어 판매중이다.



생분해 소재를 적용한 ‘어드벤처 반팔티’ 및 ‘하이 마운틴 에코 아노락’ 제품. /노스페이스 제공노스페이스는 친환경 의류 제작 기술인 ‘K-에코테크’를 통해 3000만개 이상의 페트병(500mL 환산 기준)을 재활용하고 있다.지난해 제주에서 수거한 100톤의 폐페트병을 재활용했고, 의류·신발·가방 등 전 제품군에 걸쳐 매 시즌 100개 이상 제품에 페트병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K2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소로나 소재, 재활용 소재인 쿨맥스 에코메이드를 적용한 ‘그래픽 반팔 티셔츠’ 시리즈, ‘쿨맥스 소프트 데님 팬츠’를 선보였다. K2는 이번 봄·여름 시즌 기획 상품 중 친환경 제품군이 약 2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폐페트병을 활용해 옷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장 기계를 돌려 페트병을 조각으로 분쇄해 칩(Chip) 형태로 만들고, 이를 녹여서 원사로 제작하는 단계를 거친다.하지만 폐페트병을 활용한 의류라도 진정한 친환경을 위해서는 생산 공정을 축소하고, 이미 만든 옷의 재고를 관리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의류업체가 옷을 새롭게 만드는 과정에서 기계 작동으로 인한 환경 오염, 기존 재고를 소각하면서 발생하는 오염을 막기는 어렵다는 것이다.백나윤 환경운동연합 자원순환담당 활동가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옷을 만드는 것은 좋은 취지이지만, 결국 새롭게 플라스틱 원료의 옷을 만든다는 것은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 소지를 피하긴 어렵다”고 꼬집었다.그는 “자라와 같은 의류 브랜드가 브랜드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재고를 소각하는 것처럼 이미 생산된 옷이 어떻게 처리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매년 한 철만 입고 버려지는 의류가 많은 것을 업계도 알고 있는 만큼, 친환경 소재 활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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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6에 부착된 신형 엠블럼. 사진=현대차새 엠블럼은 기존 크롬 도금 대신 알루미늄 소재가 사용된 게 특징입니다. 또 얇은 평면 형태로 제작되는데요. 자동차 업계 추세인 엠블럼 단순화 작업을 현대차도 진행한 거죠. 기아가 작년에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엠블럼 디자인과 소재를 바꿨는데요. 무려 27년 만의 변화였죠. 당시 K7의 후속 차량 K8에 처음 신규 알루미늄 소재의 엠블럼을 적용했었습니다. 로고 하나로 차가 세련돼졌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는데요. 그래서 당시 사설 업체를 통해 신형 엠블럼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한 분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만큼 엠블럼이 차량 전체 이미지에 주는 효과는 큰 겁니다. 로고가 단순해지면 이러한 미적 효과는 물론 눈에 잘 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 없잖아요. 대신 발광형 엠블럼이라든지 디스플레이 패널로 전면부를 장식하는 경우가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때 엠블럼이 단순하지 않으면 빛 번짐이 생기기 쉽습니다. 엠블럼을 교체하면 차량 간판부터 여러가지 바꿀 게 많기 때문에 비용은 많이 투입되지만 디자인적으로 활용도도 높아지고요. 디지털 시대에 기능적으로도 유리한 측면도 있습니다. 면과 선으로만 이뤄진 단순한 로고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유연하게 구현하기 쉽다고 하다고 하죠. 무엇보다 로고에 변화를 주는 건 전통 자동차 회사에 머무른 것이 아닌 전기차, 자율주행차까지 대응 가능한 모빌리티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기업들의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이게 다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결국 주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동차 기업들로선 사소한 변화 포인트도 놓칠 수 없는 거겠죠.





현대차와 기아 외에도 이미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수년전부터 엠블럼을 단순화하기 위한 수순을 거쳤죠. 시작은 2015년 BMW 미니였고요, 가장 최근이 르노코리아인데요. 올 3월 르노코리아는 사명을 르노삼성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로 바꾸면서 로고 변화를 단행했습니다. 당시 신규 엠블럼을 2D 디자인으로 구현했다고 밝혔죠. 제네시스도 지난해 첫 전용 전기차 GV60을 출시하면서 기존보다 두께를 80%가량 줄인 엠블럼을 부착했습니다. 이밖에 BMW,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폭스바겐, 아우디, 푸조시트로엥, 닛산, 미니, 볼보 등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부분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가 엠블럼을 단순화하는 작업을 거쳤죠. 이미 양산차에 적용된 로고도 있고요, 그렇지 않은 업체도 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이런 추세 속에서 현대차도 비슷한 작업을 진행한 겁니다. 현대차의 경우 엠블럼 소재만 바뀔 뿐, 아직까진 디자인 변경에 관련한 얘기는 없는데요. 하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현대차 로고가 이런 식으로 바뀔 것이란 얘기가 나돌기도 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소문이고, 공식적인 내용은 아닙니다. 신규 엠블럼이 부착됐다던 아이오닉6의 최근 공개된 사진을 보면 기존 현대차 엠블럼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됐거든요. 이를 미뤄 보면 적어도 올해 나올 신차 엠블럼 디자인이 바뀔 것 같진 않고요. 하지만 먼저 대대적 변화를 진행한 기아가 꽤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현대차도 추후 디자인 변화를 꾀할 가능성도 분명 있어 보입니다. 오늘의 내용은 여기까지였고요. 차모저모 신현아였습니다. 취재=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영상=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