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CA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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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울 카사 코레아 대표는 지난달 29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24차 세계한상대회에서 매경AX와 만나 “식품은 제품만 가져다 놓는 것보다 소비자에게 직접 설명하고 경험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한국 편의。 콘셉트로 매장을 운영한 것이 사업 확대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카사 코레아는 송 대표의 친척이 1982년 에콰도르에서 인삼 건강식품을 수입하면서 시작됐다. 송 대표의 부모가 1986년 사업에 합류했고 송 대표가 3대째 사업을 이어받았다.
카사코레아는 오랫동안 인삼 등 건강식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왔다. 2020년 이후 유자차 등 전통차로 품목을 확대하면서 한국 식품 전반으로 취급 범위를 넓혔다.
현재는 라면과 음료, 과자부터 냉동식품까지 약 400개 제품을 수입·유통하고 있다. 현지 온라인몰에서도 라면, 떡볶이, 냉동만두, 김 등 다양한 한국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한 것은 2022년부터다. 송 대표는 식품의 경우 소비자에게 제품의 특징과 조리법 등을 직접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한국 편의. 형태의 매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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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면을 매장에서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도록 하고 한국에서 판매되는 음료와 스낵 등을 함께 구성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홍보 효과도 사업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한 소비자가 매장을 촬영해 올린 영상이 틱톡에서 100만회 이상 조회되면서 매장 방문객이 급증했다.
송 대표는 “당시 매장이 약 80㎡였는데 영상이 퍼진 뒤 손님들이 제품을 사기 위해 매장 밖까지 줄을 섰다”며 “그 이후 매장을 보다 아기자기하고 현대적으로 꾸미면서 한국 편의. 콘셉트를 계속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한국 편의。 콘셉트로 에콰도르에서 운영되는 카사 코레아 마트 과야킬。 [카사 코레아]
현지에서 판매량이 높은 품목은 음료와 라면이다. 송 대표는 특히 한국에서 유행하는 매운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카사 코레아는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춰 제품을 바꾸기보다는 한국 제품과 소비 경험을 그대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에서는 라면 조리 방법을 설명하는 직원도 배치했다. 한국 식품을 처음 접하는 현지 소비자가 제품을 쉽게 구매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송 대표는 “에콰도르 소비자들이 매운 음식을 잘 먹는 편은 아니지만 SNS를 통해 본 매운 라면을 직접 먹어보려는 수요가 있다”며 “현지화한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는 한국 편의.이라는 콘셉트를 가져오고 소비자에게 사용법을 설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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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 코레아는 현재 7개 직영 매장과 약 100개 유통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대형마트 등에 한국 식품을 공급하는 동시에 아시아 식품을 취급하는 현지 유통채널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한국 문구·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트박스의 에콰도르 첫 매장을 열었다. 현지에서 아트박스가 매장을 연 것은 이번이 중남미 첫 진출 사례다. 2027년에는 제2의 도시 과야킬로 확장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올해 매출이 5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년 내 1000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제품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제품별 현지 등록에 시간이 걸리고 비용도 발생하는 만큼 매달 5~10개 수준의 신규 제품을 선별해 들여오고 있다.
중남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에는 국가별 시장 환경을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 대표는 “에콰도르에서 통했다고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에서도 그대로 통하는 것은 아니다”며 “국가마다 수입 절차와 규제가 다르기 때문에 진출하려는 국가의 시장과 제도를 충분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현지 소비자에게 한국 제품을 일방적으로 판매하기보다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접。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송 대표는 “계속 준비하고 있으면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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