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유엔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재수 장관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연합뉴스


통일교의 전방위 정치권 로비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의 뇌관으로 부상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낙마하고, 여러 정치인들이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통일교발 핵폭탄이 어디서 터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엔 해양총회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야마토연타 11일 귀국길에 취재진과 만나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의혹 자체에 대해서는 “황당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논란”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 장관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이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 게임몰릴게임 2020년 전 장관에게 명품시계 2개와 수천만원을 제공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 위반이 성립할 경우 2018년 금품 수수 의혹은 연말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있다. 반면 뇌물로 규정될 경우 공소시효가 최대 15년까지 길어진다.
이 때문에 전 장관의 사퇴는 ‘정무적 방어’ 이상의 상징성을 갖게 됐다. 이재명 정 릴게임바다이야기 부 출범 이후 청문 단계에서 낙마한 사례는 있었지만, 현직 장관이 정권을 떠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장관이 “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대목은 사건이 개인을 넘어 정권 전반의 부담으로 번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한다.
이 대통령은 앞서 국무회의에서 정치개입 등에 연루된 종교재단 해산을 언급하며 ‘정교유착 근절’을 전면에 게임몰릴게임 내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등 이른바 ‘내란 척결’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통일교 의혹이 여권까지 번지며 검찰·특검에 대한 공세가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온 형국이다.
전 장관뿐 아니라 여권 핵심 인물들도 금품수수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아 혼란한 상황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임종성 전 의원, 이종석 국정원장 등의 이 바다이야기무료머니 름이 나왔다. 추가로 10여명의 연루 의혹도 흘러나오고 있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에 미칠 파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당장 전 장관이 낙마하면서 부산시장 선거판도가 출렁이고 있다. 최고위원 보궐선거로 수면위로 올라온 친이재명과 친정청래 간 소위 ‘명청대전’이 공천을 둘러싼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수세에 몰렸던 국민의힘은 반격에 나섰다. 장동혁 당 대표는 “민주당은 피하지 말고 특검을 수용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한학자 총재가 만나고 싶다며 비서실로 오라는 ‘이상한 요청’을 단호히 거부했다. 저와 달리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당대표 당시 한학자 총재를 만나고 싶어 한 것 같다”며 이 대통령을 끌고 들어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전 장관이 스스로 장관직을 내려놓은 것은 의혹이 실재한다는 것의 방증으로 이해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민중기 특검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은 경찰은 23명 규모의 특별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dt.co.kr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