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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통합하면 최대 4000억 시너지 기대"

대한항공 정책기획담당 김승복 전무(좌측),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가운데),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 엄재동 전무(우측).[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로드맵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2년 동안 별도 독립적인 회사(자회사)로 운영한 뒤 통합 절차를 거쳐 대한항공 브랜드로 합병한다. 코로나19 상황만 회복된다면 연간 최대 4000억원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은 3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2년간 별도의 독립적인 회사(자회사)로 운영한 뒤 통합 절차를 거쳐 기업결합신고가 모두 완료되면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합병된다”면서 “통합 시 코로나19 영향에서 완전히 회복할 경우 약 2년 이후 시너지 효과는 연간 3000억원에서 4000억원 정도로 예상한다. 중복노선의 효율화, 연결편 강화, JV효과 증대 등을 통해 수익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 간 중복노선에 대해서는 “양사 통합 후 운항 시간대를 재구성한다면 현재와 동일한 공급을 제공하기 위해서 항공기 소요 대수가 약 10% 절감돼 효율성 제고가 가능하다. 여력 기재를 활용해 기존노선 외에 신규 목적지 취항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독과점 우려에 대한 시선에 대해선 우 사장은 “현재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슬롯 점유율은 약 40% 미만 수준이다. 이는 아시아, 유럽, 미국 등 타 글로벌 항공사들의 허브공항 슬롯 점유율에 비해 낮아 통합으로 인한 독과점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비용항공사(LCC)는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통합해 하나의 항공사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 사장은 “통합 LCC는 대한항공 의 산하에 두는 방안 현재 진에어와 유사하게 한진칼 산하에 두는 두 가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어떻게 결정할지는 소요되는 자금, 준비상황, 공정거래법상 제한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해서 면밀히 검토하고 난 후 시기와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사장은 “양사 중복 간접 인력은 1200여명으로 매년 발생하는 자연 감소 인력을 고려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며 “인력 재배치로 구조조정 없이 노조와 협의해 단체협약도 무리 없이 승계하겠다”고 밝혔다. 마일리지와 관련해서는 아시아나 항공의 마일리지 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비교한 합리적인 전환율을 결정할 계획이다. iaspire@sportsseoul.com[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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