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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9 22:39
[TF초점] '아이폰12' 들고나온 애플, '5G명수' 삼성전자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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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운 애플이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정면 대결에 나선다. /더팩트 DB

아이폰12 시리즈, 오는 23일부터 예약 판매 돌입…30일 정식 출시

[더팩트│최수진 기자] 애플이 자사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하며 5G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23일 사전예약을 거쳐 30일 정식 출시된다. 애플이 삼성전자의 안방인 한국에서 '5G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애플 아이폰12, 이달 국내 출시…5G 시장 들썩

애플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오전 2시 공식 홈페이지와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아이폰12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제품은 △5.4인치 아이폰12 미니 △6.1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프로 △6.7인치 아이폰12프로맥스 등 총 4가지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17년부터 세계 최대 통신용 칩 제조사인 퀄컴과의 소송전에 돌입한 이후 2018년 출시된 아이폰XS 시리즈부터 인텔의 모뎀칩만 사용했다. 문제는 이로 인해 5G 아이폰 출시가 지속 미뤄졌다는 점이다. 퀄컴 대비 기술력이 낮은 인텔 칩을 사용하는 탓에 5G 모뎀칩을 확보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결국 지난해 4월 애플이 퀄컴에 손을 내밀면서 양사의 소송은 마무리됐고, 이후 1여 년 만에 5G 아이폰을 출시하게 됐다. 지난해부터 5G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비교하면 1년 6개월 이상 늦어진 시점이다.

애플은 오는 23일부터 국내에서 아이폰12 시리즈의 판매를 시작한다.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그럼에도 시장의 기대는 크다. 대규모 교체 수요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신규 5G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이동통신 3사의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은 유저들의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다른 스마트폰보다 교체 수요도 높다"며 "게다가 '5G'로 나오는 만큼 업계의 기대가 크다. 기존에 LTE를 사용하는 아이폰 가입자를 5G 가입자로 신규 유치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호주, 중국, 독일, 일본, 영국,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지난 16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고, 23일부터 정식 판매에 나선다.

한국은 1.5차 출시국으로, 오는 23일부터 국내에서 아이폰12 시리즈의 판매를 시작한다. 약 일주일간 사전 예약 형식으로 진행하며, 오는 30일부터 정식 출시한다.

◆ 삼성전자 5G 라인업 막강…경쟁 예고

애플이 삼성전자의 '안방' 격인 한국 5G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이미 출시된 삼성전자의 다양한 5G 라인업과 판매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출시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맞붙는다. 양사가 이들 제품에 유사한 판매 전략을 책정한 만큼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우선, 두 제품의 출고가가 비슷하다. 갤럭시노트20은 119만9000원이며, 갤럭시노트20울트라는 145만2000원이다. 아이폰12(109만 원), 아이폰12프로맥스(149만 원) 등과 5만 원 안팎의 차이다.

애플이 삼성전자의 '안방' 격인 한국 5G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이미 출시된 삼성전자의 다양한 5G 라인업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남윤호 기자

색상 전략도 유사하다. 삼성전자는 기본 모델의 색상 폭을 상위 모델인 울트라보다 확대했다. 갤럭시노트20은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그레이 △미스틱 블루 △미스틱 레드 △미스틱 핑크 △미스틱 그린 등 6가지로 내놓은 반면 갤럭시노트20울트라는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블랙 △미스틱 화이트 등 3가지만 채택했다.

애플 역시 기본 모델(아이폰12미니, 아이폰12)에서 블루, 그린, 블랙, 화이트, 레드 등 5가지 색상을 제공하고, 상위 모델(아이폰12프로, 아이폰12프로맥스)에서는 그래파이트, 실버, 골드, 퍼시픽 블루 등 4가지 색상을 제공한다.

메모리 용량에서는 아이폰의 선택지가 더 넓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서 256GB 메모리만 제공하지만,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를 △64GB △128GB △256GB △512GB 등 4가지로 분류해 가격대를 달리했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판매량은 최근도 꾸준히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예약분의 개통 첫날 25만8000여 대의 개통량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연내 판매량은 최대 800만 대 수준으로 점쳐진다. 월평균 200만 대가 판매된다는 의미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중저가 등 전 영역에 걸쳐 5G 라인업을 강화한 상태다. 현재 삼성전자가 출시한 5G 스마트폰으로는 △갤럭시S10 5G △갤럭시노트10 5G △갤럭시A90 5G △갤럭시A80 5G △갤럭시폴드 5G △갤럭시S20 5G △갤럭시노트20 5G △갤럭시Z폴드2 5G △갤럭시Z플립 5G △갤럭시A51 5G △갤럭시A퀀텀 5G 등이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를 통해 국내 5G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애플도 5G에 올라탔다"며 "통상 신제품 출시 시기보다 지연됐지만 대기수요가 많고, 모델 수도 늘었다. 애플 적용 첫 번째 5G 스마트폰인 만큼 아이폰12 판매량은 글로벌 시장 기준 최대 8000만 대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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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인터뷰…"정권 연계 아냐…최악의 금융사기 사건"

옵티머스 핵심 인물 이혁진 전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미국에 체류 중인 이혁진 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는 19일 "현재 귀국 계획은 없지만 옵티머스 수사가 마무리되면 법정에 나가 증언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많은 범인들이 잡히고 일탈을 하는 사람들이 다 드러나면 나에 대한 모든 의혹도 풀릴 것"이라며 "그런 시점이 오면 그때 가서 증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귀국해 검찰 수사에 도움을 주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나는 전혀 연루된 것도 없고 모든 진실을 밝히고 있다"면서 "나머지 범인들은 잡지도 못하는 사건에 내가 왜 휩싸여야 하는지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가정이 미국에 있어 가정으로 귀가를 했을 뿐 도주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2018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때 수행원으로 따라갔느냐'는 질문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동행한다는 얘기를 듣고 거기에 가서 뭔가 하소연을 해야겠다 해서 따라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전 대표가 베트남으로 출국한 다음 날 법무부가 출국금지를 해서 의도적으로 해외로 나갈 수 있게 도운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그런 날짜를 알고 그랬던 게 아니며, 그런 사실(출국금지)을 누구한테서 들은 바도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이 사건은 정권과 연계된 게 아니고 전직 관료와 법을 잘 아는 법 기술자들이 사기꾼과 만났을 때 발생한 최악의 금융사기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 고문인 양호 전 나라은행장 등을 펀드사기 사건의 주동자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배후로 각각 지목했다.

옵티머스 대주주였던 것으로 알려진 이진아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선 "개인의 일탈이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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